故 홍순만․故 강석범․김세균․김범희․이영민․성범영․오익종

제주도문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도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문화상 수상 후보자 8개 부문 15명에 대한 심사을 벌였다.

도는 예술, 교육, 언론출판, 체육, 1차산업, 관광산업, 해외동포 등 7개 부문에서 7명을 200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학술부문은 수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수상대상자로는 예술부문에 故 홍순만, 교육부문에 故 강석범, 언론출판부문에 김세균(58), 체육부문에 김범희(59), 1차산업 부문에 이영민(75), 관광산업 부문에 성범영(70), 해외동포 부문에 오익종씨(72) 등이다.

제주도 문화상은 지난 1962년에 제정돼 제주도내에서 가장 영예롭고 권위있는 상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77명에게 수여됐다.

도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상 심사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체육부문 수상후보자인 양용은 선수에게는 󰡐제주를 빛낸 자랑스러운 체육인 특별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자 공적내용
▲故 홍순만 선생=평생을 제주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혁혁한 공헌을 했다. 문화예술 활동의 토대가 되는 제주 고유의 문화를 발굴, 체계적으로 정립함으로써 후세 예술활동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생전에 묻혀진 예술가들의 족적을 찾아내는 등 노력을 하였으며 각종 향토 학술지, 역사서 들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정리, 발간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故 강석범 선생=지난 1950년대에서 1970년대 말까지 고등교육기관 설립의 선구자이며 인재 양성의 실천가로 진취적이며 시대적 소명에 입각한 학교 경영의 선구자로서 제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제주개발의 기틀을 마련했고, 근로청소년 교육의 실천 및 사랑의 교육관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교육의 세계화와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김세균=KBS제주방송총국 프로듀서로 입사한 이후 정규 및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제주지역 방송문화 창달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방송총국 편성부장, 제작부장, 편성제작국장을 맡아 제주 소식의 전국화를 적극 추진해 제주 위상을 높임과 아울러 <제주유채꽃잔치>, <전도학생음악경연대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제주감귤축제> 등을 기획, 제작하여 제주지역 문화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김범희=지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제주교육대학교에 근무하면서 테니스 동아리, 배구동아리, 길거리 농구동아리 등 스포츠 동아리를 창단,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스포츠 활동 저변확대에 노력하였으며, 특히 배구동아리는 선수경험이 전혀 없는 아마추어들로 구성돼 있지만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배구대회에 참가하여 2006년 준우승, 2007년, 2009년에 3위로 입상하는 등 제주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이영민=안전하고 품질좋은 먹거리 생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무너져가는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친환경농업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하여 새로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지역환경에 맞게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농업을 전파시키는데 앞장 서고, 또한 축사의 환경개선과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위하여 미생물의 보급과 실천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함과 동시에 이외에도 생활환경 및 타 분야에도 친환경 기술을 전파하여 환경친화적 사회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성범영=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수와 정원석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적인 멋과 특징을 살린 <생각하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40여년 일생을 바친 성범영 원장은 오로지 한 농부의 노력과 땀으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을 일구어낸 자랑스런 제주인으로서 세계정원사에 유례없는 독창성으로 한국 정원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극찬을 받으며 제주관광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등 제주관광개발의 선봉장으로 제주관광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오익종=1953년 9월에 16세 어린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자수성가해 56년간 일본에 살면서 일본 기옥현과 한국 홍성에 건축내장재 제조업을 창업하고 제주에 무역회사 (주)디앤제이아트를 창업해 제주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창출된 이익금을 모교와 지역사회 및 종친회 등에 환원, 제주도에 7억4000만원, 동경민단 4300만엔(한화 약5억5000만원) 등을 헌성하였으며 온화한 성품과 투철한 애국, 애족, 애향심을 몸소 실천하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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