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시 수렵장 수입 1억3700만원

수렵 관광경기 ‘꽁꽁’
올 제주시 수렵장 수입 1억3700만원 그쳐
작년보다 11.5 감소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침체 여파로 제주지역 겨울철 ‘틈새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 온 수렵경기도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는 겨울철이면 제주로 몰려들던 타지방 엽사들이 발길을 끊은 데다 제주지역 엽사들 마저 경기침체 및 노령화로 엽총을 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가 이달 19일 현재 수렵장 운영에 따른 수입을 집계한 결과 수렵 면허세로 78명의 엽사들로부터 780만원을 징수한 것을 비롯해 259명에게 포획을 승인하면서 1억3652만원 등 모두 1억3730만원을 징수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수렵장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528만원 보다 11%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포획승인을 받은 엽사 가운데 실제 사냥에 참가한 엽사는 259명으로 지난해 30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의 경우 시중 경기침체가 수렵 관광경기를 냉각시키는 주 요인이 됐다”면서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경우 수렵인구가 대부분 60세를 넘어서는 고령화 현상도 전체적으로 수렵경기를 침체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시 지역에서 수렵이 가능한 지역은 제주산업정보대 인근 지역과 해안동 공동목장 일대 등이다.
제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 수렵자원용 꿩 750마리를 방사했다.
<정흥남 기자 designtimesp=12165>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