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기 문화예술재단 이사장(69)이 지난 4월에 발간한 '길, 돌 바람 파도'에 이어 두 번째 산문집 '빛, 산 바다 그리고 삶'을 펴냈다.
'빛, 산 바다 그리고 삶'은 수십년 전 고씨가 발표했던 글들로 주로 관광과 관련된 글들이다.
'헬리콥터관광' '손흔들기' '육지손님에서 관광객으로' 등 소제목으로만 보더라도 7·80년대 관광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특히 1960년대 초·중반은 제주도 관광개발이 막 시작되는 여명기로 초창기였다.
이때 '관광산업'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관광이 어떻게 산업이 될 수 있느냐'는 반문을 받기 일쑤였는데 저자는 이때 당시 관광이론과 실제를 스스로 공부하면서 관광행정을 개척하고 그 의견을 글에 반영했다.
오늘날 제주도는 '관광1번지'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등 관광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이번 '빛…'은 지역 관광개발의 격류 속에서 제주도의 필자 나름대로 모색한 발자취와 더불어 제주관광개발 초기의 실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제주관광의 어제와 오늘' '제주관광개발과 전통문화' '관광과 자연환경보호' '모듬살이의 지혜' '제13회 전국소년체전과 88서울올림픽' '관광휴게실' 등 6부, 459페이지로 구성됐다.
한편 저자는 시집 '해녀의 겨울' '먼 기다림 속에서' '그는 언제 오나'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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