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456억원…작년 동기比 19% 늘어
어황 좋지 않아 위판량은 30% 감소

올 들어 제주도내 6개 수협에서 위판된 수산물 물량은 줄었으나 위판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6개 수협의 수산물 위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위판량은 2만212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439t보다 30% 감소했다.

그러나 위판금액은 2456억원으로 작년 동기 2068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수협별 위판량과 위판금액을 보면 한림수협이 4908t 341억원, 서귀포수협 2845t 401억원, 성산포수협 2311t 299억원, 제주시수협 903t 89억원, 추자도수협 877t 64억원, 모슬포수협 439t 41억원 등이다.

주요 어종인 갈치의 지난 한 달간 위판량과 위판금액은 1154t, 169억원으로 작년 동기 975t, 116억원에 비해 위판량은 18%, 위판금액은 45% 각각 증가했다.

옥돔의 경우 위판량은 198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위판액은 25억원으로 6% 감소했다.

참조기는 지난 4월22일부터 8월10일까지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어획 금지기간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위판량 감소에도 위판액이 증가한 것은 대부분 어종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갈치의 경우 10㎏들이 상자당 가격이 지난해 13만∼18만원에서 올해 19만∼23만원으로 30∼40%가량 올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연근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0.5∼1도 가량 떨어져 전반적으로 어황이 좋지 못하지만 물량 부족과 소비 증가로 가격은 상승했다”며 “청정 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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