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지역경제동향 간담회서 요구

대형 관급공사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달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한영선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은 “올 들어 민간부문의 건설경기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나, 공공부문이 부진하다”며 “대형 관급공사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한 회장은 “대형공사에 대해서도 지역 건설업체의 의무공급비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제주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4대강 건설사업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의무 참여비율을 적용한 사례를 감안해 도내 대형 공사에도 국제입찰 규정의 적용에서 예외를 둘 수 없는지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민간건설 부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과거 5년 동안 민간부문에 의한 주택공급이 저조했던 결과로 보인다”며 “실제 도시지역의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앞으로도 주거용을 중심으로 민간건설 경기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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