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도매시장 경락가 2만5000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산 하우스 감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서울 등 대도시 농산물도매시장에 판매된 하우스감귤의 5㎏들이 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은 2만5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100원에 비해 100원 높았다.

지난 2008년에 2만1500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7%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 5월 초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하우스감귤의 출하량은 지난달 30일 현재 253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30t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하우스 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두 달 간 맑은 날이 많아 품질이 좋아진 데다 적정 출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하우스 감귤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5월 조사한 생산예산량을 바탕으로 시기별, 체계별 유통계획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도내 하우스 감귤 생산량의 14%인 2630t을, 8월엔 2990t,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엔 8750t, 10월엔 2100t을 도외상품용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적정 출하로 가격 안정을 유도할 경우 올해 하우스 감귤 조수입이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8년엔 719억원, 지난해에는 724억원의 하우스 감귤 조수입을 올렸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우스 감귤 가격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주감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 감귤만 출하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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