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BSI 92 기록…지난해 말 79 크게 앞질러

지난 2.4분기 제주지역 기업의 자금사정이 관광수입 호조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가 조사 분석한 2.4분기 자금사정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자금사정 BSI(기업 경기실사지수.기준치 100)가 1.4분기 84보다 8p 높은 92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수(92)는 11년 전인 1999년 2.4분기 96 이후 최고 수준의 기록이다.

근년 도내 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2008년 2.4분기 59로 최저 수준을 나타낸데 이어, 지난 해 2.4분기 77, 4.4분기 79, 올해 1.4분기에는 84를 나타냈다.

올해 2.4분기 업종별 자금사정 BSI는 제조업이 전분기 83에서 92로 9p나 상승했다.

음식료품업이 73에서 89로 무려 16p나 상승한데 힘입고 있다.

또, 비제조업 BSI 역시 84에서 92로 8p 상승했다.

음식.숙박, 예술.스포츠 등 특히 관광관련 비제조업(76에서 104)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와 함께 2.4분기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도 전분기 87에서 94로 7p나 뛰었다.

기업들의 담보 여력 및 대출한도 증가 등 외부의 차입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3.4분기 도내 기업의 자금사정 전망 BSI도 91로, 전분기 9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제주본부는 기업의 3.4분기 자금사정에 대해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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