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창립 13주년…눈부신 성장
개관 이후 1553건 회의 유치…작년 흑자로 전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김형수)가 1일로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제주를 국제회의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 2003년 3월 개관 이후 올 상반기까지 1553건의 국내외 회의를 유치, 113만명이 회의에 참석해 5783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표적인 국제행사는 2004년 유엔환경계획(UNEP) 특별총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총회,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와 고위관리자회의, 2007년 미주여행업자협회(ASTA) 제주총회,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제주총회, 제58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회의, 2008년 세계작물학대회,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 아시아 환경.보건장관 포럼 등이다.

또 오는 10월 암웨이 리더십 세미나, 아시아변리사회 이사회를 비롯해 내년 세계소동물 수의사회 총회,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2013년 아시안 생물물리학회 심포지엄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회의산업은 물론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전시를 포함하는 제주 마이스(MICE)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관 이후 처음으로 감가상각비를 뺀 현금 기준 7억8000만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매년 15억~2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장세다.

지난해 3월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제주특산품 전시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수익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식음료 사업을 직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앞으로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소액주주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경영 기반을 다지고 전시시설 등을 보강, 아시아 최고의 국제회의시설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수 대표이사는 “공격적인 회의 유치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관광객 1000만명 및 해외관광객 2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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