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업체 경영애로 사항…계절적 요인도

제주지역 기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7월 도내 226개 업체(제조업 62개.비제조업 164개)를 대상으로 한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응답률 86.3%) 중 ‘경영애로 사항’ 부분에서 ‘경쟁 심화’라고 대답한 비율이 21%로 가장 많았고, ‘내수 부진’이라고 답한 업체가 15%로 두 번째로 많았다.

내수 부진에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 각각 14%를 차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 12%, 자금부족 8%, 불확실한 경제상황 6%, 기타 10%순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에 대한 응답은 지난 6월 17%에 비해 2% 포인트가 줄었으나,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전월 11%보다 3% 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전월 9%였던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은 14%로 무려 5% 포인트나 급증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단체관광객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일부 운수업체들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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