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출판…허영선씨 글.이승복씨 그림/제주섬 돌아보기전 아이들과 읽어봐야 할 필독서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제5권인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가 출판됐다.
제주시인 허영선씨가 글을 쓰고 이승복씨가 그림을 그린 이 책은 올레와 돌, 신화의 나라 제주, 빼어난 자연과 사람의 온기로 참혹한 역사를 갖진한 섬 제주를 만나볼 수 있다.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는 제주를 찾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새벽녘 붉은 태양이 360여개의 오름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폭을 퍼 날라 만들었다는 한라산을 거쳐 200만년전 깊은 땅 속에 흘려나온 용암이 살아 움직이듯 빚어낸 용암동굴이 기지개를 켠다.
제주의 허파 곶자왈은 제주 생태의 보고, 다양한 돌로 꾸며진 돌문화공원을 돌고 나면 제주에 왜 돌이 많은 지 알 수 있다.
돌담은 제주섬을 한바퀴 빙 돌아 치져있고, 동자석은 어느 무덤가를 묵묵히 지켜내고 있다.
자청비와 영등할망 등 1만8000 신들이 살고 있는 제주는 그 자체가 신화다.
일제 빼앗긴 권리를 찾기 위해 최대 항일운동을 펼쳤던 해녀들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제주해녀박물관을 지나 북촌리 옹팡밭, 무등이왓 등 제주4.3의 치열한 역사를 마주본다.
이 책은 우리네 역사와 문화를 그림책이란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제주의 다채로운 자연과 아픈 역사, 풍습을 보여주는 그림과 운율을 살려 쓴 짧은 글들은 어린이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자연을 일깨워 준다.
책자 처음과 마지막에는 제주말을 배울 수 있도록 구수하고 재미있는 10여 개의 제주어가 실려있다.
한편 허영선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는 제주토박이 시인이다. 제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내고 현재 고향 제주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널리 알리기 위한 많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뿌리의 노래>, 산문집 <섬, 기억의 바람><제주4.3> 등이 있다.
이승복씨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다 그림책 작가로 변신했다. 시 어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이번 책자 󰡐제주도󰡑는 자신의 첫 그림책이자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애정을 담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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