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생 도 국장급 간부 파견 배제 ‘계속근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공무원 인사 때 마다 행정시에서 도 본청으로 전입 희망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도 본청 전입 직원들의 순위가 사전에 공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사 때 마다 행정시에서 도청으로 자리를 옮기는 전입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뒷줄인사’ 등 구구한 억측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사 불신이 앞으로 해소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앞으로 이뤄지는 공무원 인사 때부터 도와 행정시 순환근무를 ‘전보임용 순위명부’에 의해 공정하게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는 행정시에서 제주도로 전입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근무평가와 경력, 열악한 지역(급지) 근무 등의 경력을 종합적으로 합산한 뒤 이를 토대로 순위를 인사 전에 공개할 방침이다.

올 1월과 8월 정기인사 때 제주시에서 제주도로 전입을 신청한 5급 이하 공무원은 184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실제 제주도청 전입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정년퇴직을 1년 앞둔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관계기관 파견제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인사 때 1952년생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은 현 직급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의 1952년생 국장급 간부 공무원은 차우진 경영기획실장, 고여호 자치행정국장, 양광호 청정환경국장, 이종만 해양수산국장, 홍성도 도시건설방제국장, 박승봉 제주시부시장 등이다.

제주도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민선5기 인사운영 개선계획’을 확정 내년 초 정기인사 때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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