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제발연 연구위원 "日 수학여행단 유치, 좋은 여행습관 심어줘야"

제주관광이 일본인 중장년층 남성들의 유흥관광지라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일본인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 쇼핑·문화체험·휴양과 같은 고부가가치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학여행을 통한 초기 여행경험은 성인기의 여행행동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제주관광학회가 더호텔 1층 연회장에서 개최한  2010 동계학술대회에서 ‘일본의 해외수학여행 동향과 제주 유치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수학여행에서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좋은 여행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수학여행객 개인은 물론 제주관광을 위해 필요한 과제”라며 “일본인수학여행유치협의체를 구성해 시장조사, 팸투어 실시 및 홍보·마케팅, 수학여행 관련 업체의 관리 및 지도, 관련상품 개발 등을 실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의 소비자를 미리 확보한다는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낮은 단가로 인한 프로그램 부실 초래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품질 기준 및 매뉴얼을 마련하고 객실의 청결 및 안전도, 음식의 위생 및 맛, 프로그램 충실도 등을 평가 후 우수업체로 인증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축제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승익 제주시 축제위원장은 “서귀포시 지역 축제는 향후 통폐합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양성수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스마트MICE 팀장은‘제주지역 녹색관광산업 인력양성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녹색관광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담기관이 없어, 각 기관 등에서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인력양성이 이뤄지고 있다”며 녹색관광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를 제언했다.

또 “인력관리는 초기에는 자격제도를 진입자격 중심으로 운영해야겠지만, 향후에는 자격제도를 업무능력의 전문성 향상 및 지속적인 경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전문성 증대형 자격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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