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표 도 관광협회장, 퇴임 기자간담회…“외압에 의한 사퇴 아니”

“제주도민들 모두가 관광요원이 되고 전 지역의 관광자원화가 필요합니다”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는 홍명표 제주도관광협회장은 2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관광 발전 방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홍 회장은 “제주관광의 진정한 발전은 결국 우리 자신, 도민들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며 “관광산업이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면 도민들 모두가 관광요원이 돼야 하고, 이러한 도민들의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져 주변을 가꾸고 나갈 때 제주 전 지역이 보석과 같은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어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선 관광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과 친환경적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행운영 및 재정난 등으로 폐지된 '제주세계 섬문화 축제'에 대해 섬의 콘텐츠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만큼 부활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갑작스런 퇴임 이유에 대해서는 “도정이 바뀌는 등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것이며, 외압은 없었다”며 “소신에 따라 사퇴라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의 사임으로 차기 회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회장선출 공고를 낸 뒤 입후보 과정을 거쳐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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