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27% 폭등...생활물가 5.2% 상승
무.배추.수박.학원비.석유류.자장면 많이 올라

제주지역의 물가가 1년 새 4.3%가 올라, 전국(3.5%)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31일 호남지방 통계청제주사무소(소장 안순기)의 '12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2월 소비자 물가지수(2005년 100 기준)가 117.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가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6% 올랐다.

이상기온으로 배추.무 등 채소 값이 크게 급등했던 탓으로 신선식품은 지난해보다 27.6%나 껑충 뛰었다.

과실류가 40%나 폭등했고 채소류도 28.8%나 올랐다.

생활물가지수와 서비스도 각각 5.2%, 2.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5.1%, 공업제품은 4%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이 22.6% 뛰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11%나 올랐다. 서비스 요금 중 개인서비스요금이 3.5%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무.배추가 각각 148.9%, 147.8%나 폭등했다.

파(106.4%) 마늘(92.7%) 수박(91.3%) 귤(89.3%)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상추(-56.2%), 피망(-36.1%), 깻잎(-25.9%)값은 떨어졌다.

개인서비스요금 중 미술학원비(25.7%) 대입학원비(종합 23.3%) 피아노학원비(21%) 자장면값(15.9%)이 가장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선 부엌용용구(55.9%), 오징어채(42.7%), 빙과(27%), 등유(18.8%), 금반지(17.5%), 경유(12.3%), 화장지(10.2%), LPG(자동차용 9.5%), 휘발유(9.4%) 값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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