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만3700원...2~5번과 거래율.가격↑ 상승 주도
소비자 선호 3~5번과 중심 생산체계 구축해야

2010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2006년산 이후 최고 시세를 달리고 있다.

4일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3일 현재 유통처리 계획량 54만7000t 가운데 47%(25만7000t)가 상품용과 가공용으로 처리된 가운데 공영도매시장 상품 평균 경락가격이 10㎏ 당 1만3762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 5년 간 가격 동향을 보면 56만여t이 생산된 2006년산 1만3030원, 2007년산(67만여t) 7100원, 2008년산(52만여t) 1만2720원, 2009년산(65만여t) 9490원을 기록했다.

생산량이 적었던 2008년산(52만여t)보다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 크기별로 보면 2~5번과 거래비율은 58.2%로, 2008년산보다 9.2% 높은 반면, 7~8번과 비율은 25.9%로 8.1% 낮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크기별 평균가격도 4번과가 1만6100원으로 가장 높고, 3번과(1만5700원), 5번과(1만5400원), 2번과(1만4400원), 6번과(1만2600원), 7번과(1만1400원), 8번과(8700원) 순이다.

특히, 4번과와 8번과 가격 차이가 해마다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 수취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3~5번과 중심의 생산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4번과 대비 8번과 연도별 경락가격률 추이를 보면 2004년산 73%->2006년산 67.8%->2008년산 62.8%->2009년산 59.6%->2010년산 54%로 떨어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한편 단체별 상품용 감귤 출하량은 농협 10만1251t, 상인단체 5만79t, 영농법인 4만9182t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 이용민 감귤팀장은 "노지감귤이 계속해서 좋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출하 감귤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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