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43%, "버젓한 일자리 선호…청년실업 심화"

편안하고 월급 많이 주는 직장 찾아 백수길 자청
편안하고 월급을 많이 주는 이른바 ‘버젓한 일자릴’ 선호경향이 청년실업난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믿고 있다.
제주시가 올해 ‘고학력 인턴사업’에 참여한 취업연수생 80명(남성 28명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고학력 청년실업 증가원인’에 대해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42.5%가 제주지역 기업체의 일자리 감소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가운데 33.8%인 26명은 ‘청년실업자의 버젓한 일자리 선호’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상당수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이 이른바 ‘버젓한 직장’을 구하기 위해 ‘백수의 길’을 자청, 청년실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인턴사원들은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는 △맞춤형 직업훈련(43.7%)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영(25%) △제주연고기업 채용운동 전개(16.3%) 등의 순으로 응다했다.

또 인턴사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인턴사원제도 운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만족한다고 대답해 인턴사원제가 청년실업난 해소에 다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설문에 나선 인턴사원들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휴학중인 대학생들로 제주시는 올해 80명을 대상으로 고학력 취업연수를 실시했다.
제주시는 내년 사업비 3억원을 투입, 청션 취업연수(인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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