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재배한 양배추가 생산성 및 환경보전성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한 것보다 훨씬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 청정이미지를 브랜드화하고 개방화시대에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유기질비료만을 사용하는 양배추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화학비료를 살포한 양배추와 비교한 결과, 유기질 양배추는 엽장.엽폭 등 중간생육에서 화학비료 양배추를 앞질렀고 수량도 300평당 7051kg으로 화학비료보다 45kg 더 생산됐다.

또한 토양화학성을 보면 유기질 양배추는 토양중 유효인산 및 치환성칼리 함량이 증가하여 토양개선 효과를 뚜렷이 보인 반면 화학비료 양배추는 집중강우에 취약했고 또 다시 비료를 줘야하는 등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한림읍 수원리 재배지에서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환경농업연구회, 채소작목반 등 50여재배농민을 참여하는 현장편가회를 개최, 유기질 양배추 영농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도내 양배추 재배규모는 1567ha에서 9만t을 생산, 전국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수입은 394억원에 이르는 서부지역 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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