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버전 주인공 낙점…오는 18일 음원 공개

그룹 노라조의 이혁이 추억의 팝송 ‘쉬즈 곤’(She’s Gone)의 신 버전 주인공으로 낙점된 데 대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혁은 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세계적인 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분의 노래 ‘쉬즈 곤’ 때문이었다”면서 “꿈만 같아 어젯밤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이혁은 “소원성취를 하는 것 같다”면서 “내 인생을 바꾼 노래인 만큼 원곡의 느낌을 살려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스틸하트의 보컬인 밀젠코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음 보컬로, 스틸하트의 메가히트곡 ‘쉬즈 곤’을 직접 부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내한했을 당시 친분이 있는 한국인 기타리스트 토미기타(본명 윤진호)와 테크노 버전의’쉬즈 곤’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후 이혁이 부른 ‘쉬즈 곤’ 동영상을 본 뒤 자신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합동 작업을 결정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한 밀젠코는 이혁을 새 버전의 ‘쉬즈 곤’ 주인공으로 꼽은 이유로 “내 노래를 부른 동영상을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혁은 다음주 내로 밀젠코가 작업한 일렉트로닉 버전의 ‘쉬즈 곤’을 녹음한 뒤 오는 18일에 음원을 공개한다. 밀젠코가 새롭게 부른 신 버전의 ‘쉬즈 곤’도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받는 팝송 중 하나로 꼽히는 ‘쉬즈 곤’이 이혁의 목소리로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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