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실제 유엔회의방식으로 진행...26개교 중고생 114명 참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가 주최하는 ‘제1회 제주청소년 모의유엔회의(Model United Nation)’가 8일 JDC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엘리트 빌딩 글로벌 룸에서 개막됐다.
10일까지 도내 26개 학교 중.고등학생 114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모의유엔회의는 도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의사진행규칙(Rules of Procedure)에 따라 실제 유엔 회의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JDC가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으며 JDC와 제주대학교 생활관을 오가며 이뤄지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사무국, 의장단, 대사단, 진행스탭으로 구성되며, 각국 대사들은 위원회별로 해당 국가를 대변하여 영어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모두 4개로 구성 된 위원회는 ‘종교적 분쟁 조정’‘인신매매 근절’‘개발도상국 문제’‘유아사망률 줄이기’‘중동 문제’‘자연재해에 대한 지원’‘인권문제’ 등의 주요 의제를 놓고 회의가 진행되며, 10일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변정일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제주가 홍콩,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명품 국제자유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0년 후 제주의 미래가 될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화 시대의 인재가 갖추어야 할 것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방적 사고와 나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변 이사장은 또한 “이번 처음 열리는 청소년 모의유엔회의가 제주의 학생들이 세계수준의 인재로 거듭나는데 초석이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가 학생들은 지난 달 23일, 30일 두 차례에 걸쳐 JDC 및 관련학과 대학생 등 자문위원들의 지도하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고, 대사단은 각자 45개국의 대사로 역할을 부여받아 진지한 모습으로 착실히 본 회의를 준비해 왔다.
이번 행사는 JDC가 주최하고 제주국제화장학재단, 제주YMCA, 제주중등영어교육연구회,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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