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외주제작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액 '15억원' 넘어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에게 미지급된 출연료가 15억 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드라마 제작사들이 출연료를 미지급한 드라마는 총 16편으로 그 금액만 15억 2천여만원에 달했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5편 8억97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MBC가 7편 3억5300여만원, SBS가 4편 2억7000여만원 등이다.

그 중 출연료 미지급액이 가장 큰 드라마는 2008년 방송된 현빈 송혜교 주연의 KBS '그들이 사는 세상'(제작 와이이지)으로 4억 3900여만원이었다. 그 외 KBS '국가가 부른다'(제작 JH프로덕션)가 3억 4000여만원, SBS '태양을 삼켜라'(제작 뉴포트픽처스)가 1억 4000여만원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이에 안형환 의원은 "방송사와 방송독립제작사간의 공정거래와 투자처 확대 등 독립제작사의 적자 해결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