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에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검토

배우 이미숙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련 항소심재판에서 불거진 연하남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미숙은 현재 전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련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의 대리인은 지난 22일 항소심재판에서 이미숙이 이혼 전 호스트 출신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미숙은 24일 새벽 소속사를 통해 “저는 연기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서 장성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무엇보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반려자였던 분의 아내로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왔습니다”라며 “소속 연예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소속사’에서 허위 사실까지 배포하여 소속 연예인의 명예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후배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미숙에 따르면 이미숙은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와 2009년 전속계약 종료 후 전후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2010년 3월 23일, 단독으로 1인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는 2010년 11월 25일 전속계약에 따라 위약벌 2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 1심에서 감액된 판결이 선고됐고 현재 쌍방이 항소해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미숙은 “전 소속사는 지난해 2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론에 자신들의 일방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해 나에 대한 명예훼손행위 및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5월에는 전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다시 기사화돼 배우 이미숙에 대한 인신공격성 제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미숙은 “저는 이 사건이 언론을 이용한 무책임한 명예훼손, 사회적 폭력에 남몰래 홀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세상을 달리한 다른 연예인들에게 저와 여러분,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인지 다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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