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지병현 김성윤·제작 본팩토리)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 수지와 연기를 하게 되니 ‘복 터졌다’고들 하시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리겠는가”라며 “3~4개월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 끝나면 두 사람을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진심으로 즐기겠다. 이민정 수지의 남성 팬 분들께 죄송하지만 미리 양해 말씀 드리겠다. 너무 질투하진 말아 달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빅’은 학교 선생님 길다란(이민정 분)을 둘러싸고 그녀의 흠잡을 데 없던 완벽한 약혼자인 30대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공유 분)와 말썽꾸러기 18세 고등학생 제자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에서 시작되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공유는 길다란의 약혼자 서윤재 역을 맡았다. 극중 서윤재는 근사한 외모에 화려한 스펙과 배경을 갖춘 ‘엄친아’이자 1등 신랑감이다.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인해 고등학생 강경준과 영혼이 뒤바뀐다.

공유는 “30대인데 18살의 감성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는 데 늘 어려움은 수반된다. 하지만 그것이 곧 도전하고 싶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잘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운동은 평소에 꾸준히 열심히 했는데 개인적인 작업과 드라마 때문에 두 달 정도 더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은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최고의 사랑’ 이후 차기작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작품이다. 또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공유와 로맨틱코미디 퀸 이민정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4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