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강수량 72mm 증가…전국 보다 17mm↑
김진국 제주기상청장 “온난화 영향 집중호우 폭염 늘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의 기후권이 아열대화 하면서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온난화가 제주주변 해양에너지를 증가시켜 제주로 상륙하는 태풍에도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제주도의회가 29일 주최한 ‘제주도의회 개원 60주년 심포지엄-기후변화 대응 전략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의 심포지엄에서 최근 10년간 전국 기온은 0.27도 상승한 반면 제주지역은 0.32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기후변화와 최근 태풍 경향’의 주제발표에서 제주지방의 최근 10년 강수량은 종전에 비해 72mm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기간 전국평균 강수량 증가는 55mm 늘었다.

특히 한라산 윗세오름은 해안지역(고산) 보다 상수량이 4배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청장은 향후 기상전망에 대해서는 “서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황사와 가뭄 영향지역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앞으로 집중호우와 폭염이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후 변화 증가로 최근 10년 제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개수는 줄었으나 강도는 다소 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무영 교수(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는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분산형 빗물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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