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으뜸원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20대를 해경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20분경 제주시 한림읍 금능으뜸원해변 공용화장실내에 강모씨(23)가 쓰러져 있는 것을 관광객이 발견해 122해양경찰 안전관리센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최 경장은 현장으로 긴급 출동 후 강씨를 확인한 결과,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최 경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약 5분여 동안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CPR) 실시했고, 강모씨는 기적처럼 점차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최 경장이 한 시름을 놓을 무렵 119가 도착해 강씨를 제주시내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

최 경장은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으로 평소에 익혀두었던 심폐소생술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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