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방지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양성평등한 성문화의 정착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여민회가 지난해 10월 사회복지․상담기관 종사자와 관공서 종사자, 그리고 경찰을 대상으로 성역할과 여성폭력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우리 사회 직장 여성들이 안고 있는 성차별과 여성폭력에 대한 의식 등을 구체화했다.

조사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회복지․상담기관 종사자와 관공서 종사자의 경우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여성관련법․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낮지만 성역할과 성인식, 여성폭력에 대한 의식은 성평등적,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경찰은 여성관련법․제도에 대해선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성역할과 같은 전반적인 성의식은 성차별적, 가부장적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성인권과 양성평등에 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의 연계체계구축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기관간의 연계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고 응답, 기관이기주의, 여성상담 기관의 사법기관에 대한 불신, 지원체계간의 홍보 부족 등의 다양한 이유를 꼽았다.

이에 따라 제주여민회는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 폭력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해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여성폭력 관련 지원기관 간의 연계체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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