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도지사 재선거’와 함께 실시될 것이 확실한 제주시장 보궐선거에도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출마 예상자가 거론되고 있다.
도지사 재선거 출마 희망자들도 이미 10여명을 넘어 선 것으로 알려 졌다.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제주에 숨죽여 있는 줄 몰랐다”는 냉소적 반응과 함께 “온갖 잡새들이 한 줌 권력을 탐해 부나비처럼 날아들고 있다”는 혹독한 비판 속에 ‘제주 인물론’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민선 2∼3기 도지사와 제주시장 등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경합자가 2∼3명이 고작이거나 단독 후보였는데 2년 사이 이렇게 많은 유력 인물들이 급 부상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주도를 위해 일하려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거론되는 인사들이 모두 제주도지사직과 제주시장직 등을 사심없이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직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자리도 하나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모두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지의 판단은 도민의 몫일 수 밖에 없다.
‘제주 인물론’의 담론은 여기서 출발한다.

진정한 제주의 인물, 자질과 능력을 갖춘 심부름꾼, 소신과 비전을 갖추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민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 이런 인물이 누구인지 도민들은 헤아리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찾으면 분명히 있다.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 선택은 갈등과 분열만을 키울 뿐이다.

‘정말 제주와 제주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몸 던질 인물’. 도민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사람은 많지만 선택 할 인물은 적다”. 그래서 제주도민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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