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갤러리서 참여강좌도 개최…나만의 작품 만들 좋은 기회

오는 14일 작가 이혜원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포셀린아트 전시를 연갤러리에서 연다.

서울 생활 당시 지인에 의해 처음으로 이 분야를 접했다는 작가는 하얀 백자를 나만의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포셀린아트의 매력에 푹 빠져 그 후 계속 작업을 이어왔다.
포셀린아트는 유약처리가 끝난 흰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오버글레이즈)으로, 기존의 유약처리 전 그리기(언더글레이즈) 기법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과 실생활에 사용되는 식기부터 예술작품까지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프랑스 마리앙뜨와네뜨 왕비가 모두 본인의 이니셜M을 그린 화려한 식기를 사용했으며, 역대 유럽의 모든 왕조들이 포셀린 장인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포셀린 아트의 역사 또한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보다 한 발 먼저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포셀린아트는 2000년도 초반 서울에 들어와 인기를 얻고 있는 미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 현재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장점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많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그 동안 이혜원 작가는 제주도에 내려온 때부터 포셀린아트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으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쁨을 작가뿐 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연갤러리에서 2회에 걸쳐 포셀린아트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참여강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전시를 통해 포셀린아트도 직접 접해보고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포셀린 페인팅의 기법
1300도 이상에서 구워진 두들겼을때 맑은 쇳소리가 나는 단단하고 얇은 백색의 도자기 위에 고운 가루 형태의 물감을 오일을 이용해 750도에서 850도 의 저온에서 특수가마를 이용, 구우면 영구히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상회기법(Over glaze)이라고 한다.

또 다른 기법인 하회기법(Under glaze)는 1300도의 고온에서 소성하는 기법이나, 포셀린 페인팅에서는 상회기법을 이용해 유성오일이나 수성오일을 사용해 평필 또는 환필로 적당한 농도와 붓의 테크닉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후 여러번의 소성을 거쳐 그림을 마무리해 간다. 보통 퍼플 계열은 고온에서 발색이 잘되고, 레드 계열은 저온에서 발색이 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3~4번의 소성을 거치며, 많이 구울수록 그릇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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