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6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국토방위 작전임무 수행 중 전사한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용사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 또한 2010. 11월 서해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해안포와 곡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100여발을 발사하는 사건으로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하는 대규모 군사공격을 당한바 있다.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제재 속에서도 핵개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지난해 두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최근에는 3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을 핑계로 한반도 정전협정 전면백지화, 판문점 대표부 활동중지,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직통전화 차단 등을 선언하며 키리졸브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초강수를 두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며칠전 임진각과 판문점,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강화도 역사전적지 견학과 안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가한 적이 있다.
내 생활 주변은 평화롭기만 한데 전방은 긴장감이 팽팽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안보교육과 견학을 통해서 나 자신부터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우리의 안보 현실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1박 2일이었다.

금년은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북한이 도발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미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동맹국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에 기대어 해결하겠다는 생각에 앞서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면 여야, 보수와 진보, 서민과 부유층, 남녀노소를 떠나서 어떠한 노력, 피와 땀이라도 감수하겠다는 국민역량 결집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
며칠 후면 천안함 3주기이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고귀한 희생을 하신 용사들 앞에 평화를 지키는 일에 우리함께 앞장서겠다고 다짐해봅시다.
천안함 용사들이여! 편히 쉬소서

제주특별자치도새마을회 사무처장 최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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