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 성지 순례길 1코스인 ‘보시의 길’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부처님 법을 세상으로 전하는 길이다.해안가를 중심으로 제주역사 속에서 불교가 어떻게 뿌리내리게 됐는지 그 과정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불교의 역사적 테마가 있는 순례길로, 성지순례길 가운데 가장 많은 절들이 터를 잡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보시의 길은 제주시 애월읍 수
‘신축화해길’은 아픔을 담고 있는 경건한 순례길이다. 제주 근현대사의 아픔인 4·3과 신축교안의 역사적인 상처를 담고 있다.첫 출발지인 황사평성지는 1901년 신축교안 때 희생된 천주교 신자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당시 희생자들 중 연고가 없는 이들이 합장된 곳이 바로 이곳 황사평으로 천주교 제주교구는 이곳을 무명 순교자 성
제주 기독교 순례길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코스인 ‘은혜의 첫 길’은 1908년 2월 한국교회 최초로 배출된 7명의 목사 중 한명이자 최초의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의 제주선교 여정을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 항일운동과 교육사업 현장을 걷는 길로 제주 선교의 밑거름 역할을 감당한 초기 제주도 기도교인들이 받은 은혜의 길이다.제주성내교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30여분. 막힌 도로가 한산해질 때 쯤 곽지해수욕장을 지나 우편의 사잇길을 따라 가다보면 번잡한 도로와는 또 다른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전봇대에 곳곳이 걸려 바람에 흔들리는 보라색 리본들이 이곳이 순례길 임을 직감케 해준다.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금성교회로부터 시작되는 ‘순종의 길’(1코스)은 독립운동을 하다 옥사
제주 불교 순례길 ‘인욕의 길’의 첫 시작 지점이기도 한 관음사. 제주에서 한라산으로 오르는 산록도로 초입, 한라산 650m기슭에 자리한 조계종 23교구 제주 관음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제주불교 중심에 있는 사찰이다.일주문을 지나 곧게 뻗어있는 삼나무와 세월의 흔적을 지내온 석불들을 따라 가면 두 번째 문인 천왕문에 다다르게
“한국교회에는 많은 성지가 있고 순례자들이 그 성지를 계속 찾아가고 있지만,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을 우리가 얼마나 따라가고 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지난 10월 ‘성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사제관 축복식’에서 강우일 주교가 한 말이다. 강주교의 말대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신앙인이라면 온갖 시련과 고통과 박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