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 힘이다> 지식정보화사회서 지적재산은 '생명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의 고착화, 저출산·고령화, 소득 양극화 등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국내 특허, 상표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어두운 경제전망에도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등 미래지향적 투자를 통해 새 기술과 브랜드를 앞서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이 가치 창출을 위해서 지식재산(IP)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다.

우수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로 성공시킨 기업들을 소개하고, 향후 지식재산 선도도시로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1. 프롤로그

▲제주지역 지식재산권 출원 활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이 곧 기업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제주지역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지식재산권 신규 출원건수는 1732건으로 2011년 1471건 대비 17.7% 증가, 울산과 광주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지재권 출원 건수는 34만246건으로 2011년 대비 8% 늘었다. 최대 출원지역인 서울은 12만9358건을 출원, 8.1%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인천은 1만3872건에 그쳐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지재권 출원건수는 2009년 1157건에서 2010년 1375건, 2011년 147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재권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주지역의 연구기관 및 기업 등에서 지재권의 중요성을 인식해 특허 및 상표 출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등록된 지재권은 801건으로 2011년 대비 10% 증가했다.

▲ 제주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익변리사 무료변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中企 지재권 창출, 선택이 아닌 필수

제주지역 지재권 창출 성과에는 제주지식재산센터가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창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거점을 마련, 지식재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에는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식재산센터가 최일선에 나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와 철저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섣부른 도전은 큰 리스크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특히 특허동향분석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파산으로까지 이어질 확률도 높은 만큼 중소기업에게 있어 신규 사업진출 전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제주지식재산센터는 2008년부터 제주도와 특허청의 5대5 매칭사업으로 특허종합 지원사업, 2010년 브랜드가치제고사업에 이어 2012년부터는 디자인 가치제고사업으로까지 확대해 지재권 분야의 권리화와 사업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주요업무는 크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 △특허종합지원 사업 △브랜드 가치제고 사업 △디자인 가치제고 사업 △지역주민 지재권창출지원 사업 등으로 나뉜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식재산 선도도시로의 발전을 이끌어 내기위해 꼭 필요한 지원 사업들이다.

올 해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3억900만원. 지난해 11억6400만원 대비 12.5% 늘어난 규모이다.

특히 제주지식재산센터는 올해 특허종합지원사업과 관련 특허컨설팅상담과 선행기술조사지원 등 6개 세부사업에 대해 총 455건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잡아둔 상태다.

여기에 브랜드 경영전략 상담과 국내외출원비용 지원 등 브랜드가치제고 사업 275건(6개 사업), 디자인 컨설팅상담 등 디자인가체제고사업 155건(7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업들이다.

제주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지식정보화 사회로 산업구조가 변화면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도 유형자산에서 지식재산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재권 종합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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