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전북과 홈 승부...박, “승리로 보답하겠다”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가 홈 무승과 전북 징크스를 깨고 상위 스플릿을 향한 재도약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지난 18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제주(승점 33점)는 같은날 울산을 1-0으로 격파한 부산(승점 34점)에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자리를 내주며 8위로 내려 앉았다.

이제부터의 패배는 곧 추락을 의미한다. 제주의 입장에선 상하위 갈림길의 승부처가 될 부산 원정(28일)을 앞두고 이날 전북 승점 3점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과 최근 전북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라는 징크스가 제주의 부담이지만, 전북의 간판 수비수 박원재와 정인환이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이 예상되면서 낙관적이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여기에 박원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이재명은 코뼈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맡았던 김기희는 정인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중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결국 이들이 빠진다는 것은 전북의 좌․우 수비가 붕괴된 것을 의미한다.

중원에서 강한 전진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측면에서 시작되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는 얘기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다. 연일 불볕더위가 이여졌지만 이날 제주에 비 예보가 있어 경기는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뿐이다. 그 첫 단추가 될 전북전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면서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