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목마른 팬 위해 깜짝 요리사 변신

제주유나이티드 간판 미드필더 윤빛가람(23)이 무더위에 지친 팬들을 위해 숨겨왔던 요리 실력을 뽐냈다.

윤빛가람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늘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록 이날 경기서 패했지만 윤빛가람 밝은 표정으로 경기 종료 후 팬 200여명과 매표소 옆 프리허그존에서 프리허그와 기념촬영을 가지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다.

또한 윤빛가람은 극심한 무더위와 함께 승리에 목마른 제주팬들을 위해 시원한 요리교실도 열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jeju-utd.com/)를 통해 공개된 전북전 홍보영상에서 윤빛가람은 앙증맞은 앞치마와 위생 두건을 두르고 손수 팥빙수를 만들어 제주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빛가람은 “최근 홈에서 7경기 연속(4무 3패)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더위와 승리에 목마른 제주도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요리교실을 열었다”면서 “비록 팥빙수 맛은 어설펐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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