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크로아티아와 2연전 명단 발표

▲ 홍정호.
아이티․크로아티아와 2연전을 앞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거 대신 해외에서 뛰는 선수를 모두 소집했다. 하지만 홍정호에게 만은 무한 신뢰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13명의 새로운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에 걸쳐 포진된 해외 선수들은 이번 소집을 통해 홍명보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막강한 공격진이다. 대한민국 대표 날개 이청용, 새로운 해결사 손흥민, 그리고 중원 사령관 구자철의 발탁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한 김보경(카디프)과 선덜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지동원도 발탁됐다. 이들의 조합은 여름 내내 이어진 국가대표팀의 골 가뭄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진 대부분도 유럽파가 합류했다. 하지만 홍정호는 그대로 남아 홍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대변했다.

기존 멤버에서 박주호(마인츠)와 윤석영(QPR)이 추가됐다. 이들은 왼쪽과 오른쪽에 포진되는 측면 수비수로 기존 멤버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한 중앙 수비진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곽태휘(알 샤밥)가 발탁, 홍정호(제주)-김영권(광저우)으로 짜여진 수비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5명의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9월 2일 정오, 파주NFC로 소집, 다음달 6일과 10일 각각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아이티(저녁 8시), 그리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저녁 8시)와 2연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지난 동아시안컵, 페루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들을 같이 포함시켰다. 아마 이번 친선경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이티-크로아티아전 명단
GK=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DF=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제주), 곽태휘(알 샤밥),김창수(가시와), 이용(울산)
MF=김보경(카디프), 고요한, 윤일록, 하대성(이상 서울),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쇼난),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FW=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 조동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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