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메디컬테스트 위해 출국...이적료 20억 넘을 듯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의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니며 이적료 등 협상조건은 테스트를 마친 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홍정호와 제주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홍정호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박주호(마인츠) 등 4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수비수 출신은 홍정호가 처음이다.

홍정호가 입단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국내에 친숙한 팀이다. 지난해 구자철과 지동원(선덜랜드)이 1년 반 정도 임대 활약하면서 ‘지-구특공대’의 명성을 날렸던 구단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강등위기에서 벗어나 분데스리가 15위를 기록했다.

홍정호는 구자철과 같은 에이전트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국가대표 소속임을 감안할 때 그의 이적료는 2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정호는 제주중앙중과 중앙고를 나왔다. 조선대 졸업 이후 지난 2010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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