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홈 대전전 승리 후 부산․성남 결과 봐야

“진인사대천명이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상위 스플릿 리그 잔류를 위해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박경훈 감독이 대전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 같이 전했다.

제주는 28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역전,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상위 스플릿 리그 잔류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36점을 기록,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부산(승점 37점)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25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1위 포항부터 5위 인천까지는 상위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티켓은 단 2장. 이를 두고 수원(6위 40점), 부산, 성남(8위 37점) 그리고 제주가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는 남은 대전전(9월1일 홈)에서 승리 후 다른 구단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산술적으로 6위 진출은 어렵지만 부산과 성남이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내준다면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제 1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부산은 선두 포항을, 성남은 경남을 상대하기 위해 각각 원정길에 오른다.

이들이 상대하는 팀 모두 상․하위 리그 잔류가 정해진 상황. 만약 제주가 대전과의 경기를  이기고 부산과 성남이 각각 비기거나 패할 경우 극적으로 상위 리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1팀이라고 승리를 챙긴다면 제주의 상위리그 잔류는 물거품이 된다.

마지막 일전을 앞둔 박경훈 감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마지막 경기는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둔 후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 진인사대천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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