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6.4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고희범 민주당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난 25일 서귀포시 지역을 방문해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핵심과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행복자치도를 향한 세대동행’ 민생탐방을 이어갔다.

고희범 민주당 전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이중섭거리를 비롯해 서귀포 올레매일시장 등을 방문해 서귀포시민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고 전 위원장은 “올레매일시장을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서귀포시는 또 예향의 고장인 만큼 관련된 자원들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생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위원장은 “민주당 도의원이 앞장서서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가 제정된 만큼 이를 근거로 다음 도정에서는 실질적인 계획과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산남, 산북 격차 해소를 비롯한 농어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옛 탐라대 부지를 방문한 고 전 위원장은 “사립대학에 대한 관할권이 제주도정으로 이양된 만큼 국제대학교측과 지역주민과의 소통,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협의를 통해 탐라대 옛 부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특히 서귀포지역은 교육발전기금을 마련하는 등 교육에 대한 열정도 남다른 지역으로 주민, 행정, 교육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산남지역 교육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 전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우수 사례로 인정받은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과 ‘한살림제주생협’, 사회적 기업 제품 교류의 장인 ‘스토어 36.5 제주점’, 이어도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서로 좋은 가게’, 제주아이쿱생협의 ‘자연드림 이도점’ 등을 잇달아 방문해 관계자들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며 “제주경제를 선순환적인 생태계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사회적 경제 조직을 500개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 위원장은 이어 “사회적 경제가 제주 경제의 5%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제주 경제의중장기 비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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