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한 50대들의 피튀기는 혈전이 마무리 됐다. 50대부의 승리는 동광FC에게 돌아갔다.

21일 삼양구장에서 펼쳐진 50대 결승전 외도 대 동광 경기에서는 3-0으로 동광FC가 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 나갔다. 흔한 고성도 오가지 않았으며 전략 지시를 하는 순간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이처럼 앞선 경기들과 같이 ‘젠틀’함이 묻어나오면서도 결승 다운 면모도 눈에 띄었다. 한치의 실수 없이 패스를 연결 시키고 슈팅을 하는 등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 득점 없이 마무리 짓나 싶더니 동광FC의 김동광 선수가 후반 30분 극적으로 골을 넣었다.

김동광 선수는 기세를 모아 후반 1분에 추가 골을 넣고 차이를 벌려 나갔다. 이후 동광FC 이창주 선수가 추가 골을 득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최우수 선수에는 포워드 겸 윙으로써 팀을 하나로 뭉쳐 승리로 이끈 동광FC 좌승헌 선수가, 우수 선수상은 외도의 김무룡 선수가 차지했다. 최다 득점 상에는 5골을 넣은 별방의 강보원 선수가 획득했으며, 지도자 상은 동광FC의 부병철 지도자가 수상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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