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늘고 분실신고 줄어

경찰에 접수된 유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분실신고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유실물은 모두 1만278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96건에 비해 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접수된 유실물 품목은 지갑이 4111건(40%)으로 가장 많았으며, 면허증·카드가 3288건(32%), 의류 등 기타 품목 2466건(24%), 스마트폰 등 휴대폰 411건(4%)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분실신고 건수는 감소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들어온 분실 신고는 2270건으로 지난해(2319건)보다 3% 줄었다.

경찰은 유실물이 접수되면 6개월 공고로 분실자를 찾아 물건을 반환한다. 이 기간 분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습득자가 3개월 내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유실물은 국고에 귀속된다.

국고에 귀속된 유실물은 주로 도내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되거나 나눔장터 등을 통해 매각된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등을 이용하면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 자체적으로도 반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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