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히터(전열히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늘면서 안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한해시즈히터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모두 5200여 만원(19건)으로 지난해 3200여 만원(25건)보다 2000만원 늘었다. 2012년은 1300여 만원(22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즈히터는 금속보호관에 열선과 산화마그네슘 절연제로 만든 관 모양의 전열히터를 말하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수족관 수온조절 장치 등에 사용된다.

시즈히터는 안전장치나 온도조절장치의 유무, 형태와 크기, 종류, 가격 등 제품의 범주가 매우 다양한데 반해 취급과 구입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서귀포 소재 한 음식점에서는 시즈히터 취급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수족관 일부가 소실되는 등 소방추산 3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2012년 12월에도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활어용 히터봉 트래킹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시즈히터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장치 또는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며 “수족관 등에 사용할 경우 열선, 금속보호관 등의 변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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