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영호 제주도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 이영호 회장

이영호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따뜻한 경제를 위한 제주의 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이 세상과 호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사회적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공동체, 마을기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물결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협동과 연대를 기치로 세상의 질서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도 ‘따뜻한 경제’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선두에는 제주의 사회적기업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지역사회 활성화, 사회서비스 활성화, 윤리적 시장 창출 등 사회적기업의 의미는 제주 공동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공동체는 자본의 질서가 아닌 따듯한 인간 중심 사회가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에는 ‘수눌음’이라는 아름다운 연대의 공동체가 존재해 왔다”며 “수눌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단순한 기업논리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제주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진지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지역 사회적기업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제주경제의 희망이 풀뿌리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제주지역 장애인과 소외계층들이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2008년 ‘(유)클린서비스 보금자리’를 설립했고, 같은해 10월 제주도 제4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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