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에 오희식씨

한국 아마 복싱의 대부 고(故) 김성은 회장의 고향 서귀포시에 서귀포시체육회 산하 복싱협회가 창립됐다.

서귀포시체육회는 최근 서귀포시내 한 음식점에서 서귀포시복싱협회 창립총회를 열어 규약을 제정하고 오희식 초대회장(62)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재헌 수석 부회장과 고성고.김형찬.안인택.오광철 부회장, 양창기 전무이사 등 임원진도 선임됐다.

오 회장은 공직생활을 거쳐 2004년 4월부터 서귀포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복싱을 향한 열정이 남달랐던 오 회장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제주선수단 복싱부 감독을 맡아 메달 8개를 따며 전국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 회장은 “복싱을 통한 지역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대한복싱연맹 회장을 역임한 한국 복싱의 전설 故 김성은 회장이 나고 자란 도시로 1993년에 서귀포시청 복싱부가 창단되어 현재 운영 중이며, 지난 해에는 AIBA(국제복싱연맹)총회가 열리는 등 각종 복싱대회가 자주 열리는 제주 복싱의 메카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