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주매일기 전도축구대회 개막

▲ JSFC와 금악이 19일 제주시 사라봉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신제주 세기 4-0으로 격파 가장 먼저 4강 입성

20·30대부

모두 17개 팀이 참가한 20·30대부 경기는 매 경기 혈투가 펼쳐졌다.

대회 첫날인 지난 19일 제주시 회천구장에서 진행된 첫 경기에서 한라는 서귀포를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홀수팀 대진 운영상 문제로 상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부담을 안고 있었지만 상대인 진드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라는 전·후반 2대2 동점으로 맞은 승부차기에서 5대3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맞봤다.

같은 날 치러진 세기와 일출, 삼성과 신제주, 동화와 별방 경기에선 각각 세기(PK 5대4)와 신제주(2대1), 별방(5대0)이 8강에 안착했다.

대회 이틀째인 20일에도 ‘젊은 피’들의 축구 전쟁은 계속됐다. 이날 오전 외도와 S포에버간 경기에선 외도가 4대3으로 승리했으며, 전년도 우승팀인 JSFC는 금악을 4대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와 함께 애향은 사라를 3대2로 누르고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특히 JSFC와 금악간 경기에선 이번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경고와 퇴장을 당하는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간 경기 답게 이날 JSFC 소속 강경환, 강원종, 이용호, 양성식, 고승호 등 5명이 경고를 받았으며, 금악에선 문지혁이 경고를, 양순규는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한편, 대회 운영 방식에 따라 8강전 1경기가 이날 진행됐다.

이날 오후 제주시 회천구장에서 진행된 신제주와 세기의 8강전에선 신제주가 세기를 4대0으로 대파,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신제주는 전반 18분 고은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고경일(43분), 윤동열(51분), 박재형(52분) 등이 잇따라 상대 골문을 유린하며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 노형과 관덕팀이 19일 오전 제주시 사랑봉 구장에서 개막경기를 치르고 있다.

일출·S포에버·JSFC·한라 ‘4강행’ 확정

40대부

40대부 경기에선 ‘지난대회 우승팀’ 관덕을 포함해 당시 4강에 올랐던 모든 팀이 예선(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런 가운데 일출과 JSFC, S포에버, 청룡이 각각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왕좌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20일 제주시 사라봉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 첫 경기에선 일출이 선제골을 잘 지켜 4강에 진출했다. 일출은 이날 성산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2분 김명민의 선제골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후 성산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소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어 진행된 S포에버와 애향간 경기에선 S포에버가 3대0대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전반 23분 고정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S포에버는 이후 전반 30분과 32분 김창석, 김병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삼성과 맞붙은 JSFC는 고준혁의 선제골과 문창섭의 쇄기골에 힘입어 상대를 2대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은 전반 42분 신철이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승기를 내줘야 했다.

이날 마지막 4강행 티켓은 한라가 거머줬다. 한라는 청룡과의 8강전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경기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던 양 팀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양상은 전반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라는 후반 8분과 10분 임용철의 선제골과 양원익의 쇄기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마지막 4강행을 확정했다. 청룡은 후반 12분 문형구가 득점에 성공,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한라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 신제주와 별방팀이 제주시 삼양 경기장에서 경기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신제주가 별방에게 4대 0 승리를 거뒀다.

4강 티켓 주인공…신제주·표선·외도·이호 압축

50대부

열정만큼은 20·30대 못지 않은 경기를 치른 50대부 역시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이날 제주시 삼양구장에서 진행된 8강전 첫 경기에선 신제주가 별방에 4대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신제주는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골문을 맹폭했다. 전반 2분 김응철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신제주는 이후 원창호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표선과 최남단간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표선이 3대2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서도 똑같이 한 점씩을 주고 맏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표선은 세 번의 실축을 기록한 최남단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4강행에 안착했다.

외도와 동광FC의 3번째 경기는 외도가 승리를 거머줬다.

외도는 전반 8분 이임인의 선제골과 전반 16분 도진택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광FC의 고성은이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종료 직전 외도는 강정본의 쇄기골이 터지면서 3대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진 경기에선 이호가 3대0 대승을 거두며 50대부 마지막 4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호는 전반 22분 소창도의 선제골과 송근홍, 정삼석의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동화 역시 후반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굳게 닫힌 이호의 골문은 심판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 열리지 않았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50대부는 이날 모든 예선 경기를 마무리 신제주와 표선, 외도와 이호 등 4강 진출 팀을 확정했다.

 

▲ 20일 제주시 삼양구장에서 진행된 삼성과 서귀포간 60대부 경기에서 삼성의 한 선수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있다.

서귀포·FC제주·한라산·신제주 8강전서 ‘승리’

60대부

60대부 역시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날 제주시 삼양구장에서 진행된 대회 8강전(서귀포:삼성, FC제주:화북, 한라산:표선, 신제주:한라)의 경기에선 서귀포와 FC제주, 한라산, 신제주가 각각 승리,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60대부 첫 경기에선 서귀포가 2대1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초반은 팽팽했다. 전반 10분만에 서귀포 박희승이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삼성은 2분 뒤 박경찬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하지만 서귀포는 전반 22분 문정홍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어 진행된 FC제주와 화북과의 경기는 1골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13분 선제득점에 성공한 FC제주는 이 골을 잘 지켜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화북은 실점이후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날 오후 진행된 한라산과 표선간 경기는 한라산의 완승을 거뒀다. 한라산은 전반 3분과 21분 김현진, 이동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전반 2골을 내준 표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맹공에 나섰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이어 진행된 신제주와 한라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후반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승부차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초반 3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신제주와는 달리 한라는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차기 중반 4번째 신제주 4번째 키커가 실축하고, 한라의 4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신제주와 달리 한라의 마지막 키커의 슛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팽팽했던 승부는 마무리됐다.

 

전도축구대회 경기기록실

◆경기결과

▲20·30대부=한라(2):서귀포(0), 외도(4):S포에버(3), FC제주(2):백송(0), JSFC(4):금악(1), 애향(3):사라(2), 세기(5(PK)):일출(4(PK)), 신제주(2):삼성(1), 별방(5):동화(0), 한라(5(PK)):진드르(3(PK)), 신제주(3):세기(0)

▲40대부=관덕(5):노형(1), 별방(2):세기(1), 일출(2):동화(0), 성산(1):백송(0), 삼성(2):천후(1), JSFC(5):관덕(4), 애향(1):사라(0), S포에버(4):신제주(1), 한라(4(PK)):FC제주(2(PK)), 청룡(2):별방(0), 일출(1):성산(0), JSFC(2):삼성(1), S포에버(3):애향(0), 한라(2):청룡(1)

▲50대부=별방(4):지미봉(1), 신제주(2):일출(1), 표선(3):백록(1), 최남단(7):노형FC(0), 외도(3):삼성(0), 동광FC(3):산남(1), 동화(3(PK)):성산(1(PK)), 이호(3):VFC(0), 신제주(4):별방(0), 표선(3):최남단(2), 외도(3):동광FC(1), 이호(3):동화(0)

▲60대부=서귀포(2):삼성(1), FC제주(1):화북(0), 한라산(2):표선(0), 신제주(4(PK)):한라(3(PK))

▲70대부=삼다(5):한라산(4)

 

◆경기일정

▲20·30대부 8강전(3월26일)=S포에버:FC제주(오전 9시~), JSFC:애향(10시10분~), 별방:한라(11시20분~, 이상 사라봉구장), 신제주(4):세기(0, 경기 종료)

▲40대부 4강전(3월26일)=일출:JSFC(오후 12시30분~), S포에버:한라 (오후 1시40분~, 이상 사라봉구장)

▲50대부 4강전(3월26일)=신제주:표선(오후 12시30분~), 외도:이호(오후 1시40분~, 이상 삼양구장)

▲60대부 준결승(3월26일)=서귀포:FC제주(오전 9시~), 한라산:신제주(10시10분~, 이상 삼양구장)

▲여성부 준결승 및 결승(3월26일)=용여성:산남(오전 11시20분~), 앞선 경기 승자:표선(오후2시50분~이상 삼양구장)

▲70대부 결승전(3월27일)=제주:삼다(오전 9시~사라봉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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