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병원에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 5억6470만원을 수령한 혐의(사기)로 김모(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6곳, 도외 26곳 등 병원을 번갈아 가면서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전에 7개의 입원비 특약 보장성 보험상품에 가입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씨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 및 허위 입원비 등 보험금 부정 수급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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