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시니어 하프 우승자 정운성씨

“이번에 수능을 마친 딸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겸해서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시니어부에서 1시간17분46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은 정운성(54·강원도 원주시)씨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딸 아이 수능도 끝난 데다 수능 당일이 25주년 결혼기념이어서 가족여행도 할 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달리는 내내 딸아이의 수시 합격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실력자 중 한 명이다. 2002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까지 500여 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정씨는 “바다를 낀 이국적인 코스가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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