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나승권)은 제주 지역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보기, 교통신호기, 무인 단속 장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예산 25억 원을 확보한 자치경찰은 상반기에 교통신호기를 신규 설치 대상 37개소 중 20개소에 설치하고, 나머지 17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추경 예산에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주의 운전이 필요한 11개소에 대해서도 경보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속, 신호위반 등이 자주 이뤄지는 5개소에 대해서도 무인단속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4개소, 노인보호구역 10개소, 장애인보호구역 2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치경찰은 또 내달 말까지 국가경찰 및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기존에 설치된 교통신호기,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에 나서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중점적인 점검 사항으로는 ▲교통신호기 780개소를 대상으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하고, ▲어린이보호구역 315개소·노인보호구역 48개소·장애인보호구역 12개소를 대상으로 표시 상태 및 퇴색 여부, 안전장치 파손 및 변형 여부 등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교통사고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시설물 점검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도민들도 평소에 안전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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