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함덕초 선인분교 일일교사로 등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원 지사는 제3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를 방문해 학교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학생들과 대화하며 스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원 지사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라는 동화책을 골라, 아이들 앞에서 읽어주었다. 이 책은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이야기로, 뉴욕타임즈 아동서적 그림책 부분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사를 만난 40여명의 아이들은 이내 낯선 이에 대한 마음을 풀고 질문 공세를 펼쳤다.  “월급이 얼마예요?”, “몇 살이에요?”라는 질문에서부터 “어려운 일을 어떻게 처리하세요?” “현장에 가서 보기도 하나요?” 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양영심 분교장은 “도지사와의 소중한 만남은 아이들의 성장에 추억이 되고 또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함덕초 선인분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3여 년 동안 폐타이어와 보도블록을 구해 2011년 들꽃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앞으로 들꽃공원이 학생들의 자연생태 교육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꾸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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