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부지 행복주택 30%·공원 40%·공공시설 30%
총 980억 투자…올해말 계획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

원희룡 제주도정이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에 행복주택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 공원과 공공시설, 공공주택을 함께 디자인해 주변 공원시설과 함께 주거공간으로 ‘도남 해피타운’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면적 4만4000㎡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에 행복주택 30%, 공원 40%, 공공시설 30%로 조성해 도민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택은 행복주택 700세대와 실버주택 80세대 등 총 780세대가 건설된다. 청년과 사회초년생, 대학생은 물론 어르신이 함께 거주하게 된다.

행복주택 저층부에는 도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는 복합건물로 조성하게 된다.

커뮤니티시설은 노인복지관, 주민복지시설, 도서관, 북카페 등과 국공립 어린이집, 경로당이 들어서고, 사회적기업 지원 공간도 마련해 일자리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공원은 현재 조성된 북측 광장과 연계해 공원개념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해 도심 내 풍부한 녹지환경을 확보하고, 병문천을 활용한 둘레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시청사부지 활용 기본구상에 차량 및 보행의 동선을 고려하고,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교통환경 개선까지 추진한다.

연삼로 구간 중 도남 주변지역 개통개선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 주변도로 확충, 공용주차장 설치 등 교통환경 개선을 비롯해 주변지역 및 도남마을회관의 접근성, 부지 내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연삼로 지하보도 설치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주택 및 공공실버주택 건립에는 국비 276억원, 주택도시기금 286억원, 도비 81억원, 입주자 부담(보증금) 145억원 등 788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도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1층), 공용주차장(지하층) 건립에는 국비 36억원, 도비 156억원 등 192억원이 투자되는 등 총 9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행복주택 사업은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 업무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달 중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해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단지계획을 가지고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승인, 2018년 상반기 착공, 2020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