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문화공간제주아트갤러리

▲ 오석훈 작
▲ 정용성 작 '귤락농부도'

탐라미술인협회가 17일부터 2017 기획전 ‘허우당싹’전을 연다.

제주지역 대표 미술인단체인 탐라미술인협회는 1994년 ‘제주 미술 맑은 바람’이란 이름으로 창립 전을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4·3사건 제50주년 기념으로 ‘역사에 던진 아픔의 꽃묶음’을 발간하는 등 해마다 4·3미술제를 개최하며 지역의 삶과 밀착된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미술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웃는 얼굴을 주제로 잡았다. ‘허우당싹’은 제주굿 본풀이에 나오는 표현으로 웃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미소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표정이면서 삶의 고단함을 한 번의 웃음으로도 가볍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감정이다.

전시에는 강동균 강요배 고경화 김수범 김영화 김영훈 박소연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이경재 이종후 정용성 조이영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공예 작품 등을 선보인다.

귤을 들고 잇몸을 활짝 내보여 웃는 정용성의 ‘귤락농부도’, 제주의 평화 시위 현장에서 건진 사람들의 미소를 모은 양천우의 ‘평화야 고치글라’ 등 보는 것만으로 덩달한 웃음을 짓게 하는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문화공간제주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오프닝은 17일 오후 6시에 마련된다. 문의=064-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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