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서귀포 성산항 인근 해상에서 부산선적 근해대형선망 어선 C호(86t·승선원 8명)와 모래운반선 H호(1612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구조 조치로 선원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1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경 성산포와 우도 인근해상에서 어선 C호와 모래운반선 H호가 충돌해 어선이 침수되고 있다고 어선 C호 기관장 황모(44)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현장으로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하는 한편, 어선 C호 선원에게 구명동의 착용과 구명벌 투하를 지시를 조치하고 인근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어선 C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은 구명벌을 이용해 모두 탈출했으며, 탑승한 구명벌은 인근 선박에 의해 성산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침몰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사고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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