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제주지역 좋은 일자리 만들기 ’
<8>지역 인재 양성하는 람정개발

(주)람정제주개발은 제주신화월드가 완전 개장하는 오는 2019년까지 직접고용으로 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채용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들은 단순 인재 채용만이 아니라 제주 관광업을 이끌어갈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랜딩카지도 확장·이전 문제로 지역사회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일자리 문제에서 만큼은 지역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제주신화월드 프로젝트 초기부터 지역 청년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도내 대학 몇 곳을 찾아가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가져올 지역경제 이익과 직원이 되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경제적 안정과 성취감 등에 우리가 먼저 청년인재들과 마음을 나눠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인재들을 찾기 시작했다. 지역 대학들과 함께 도내 청년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게 ‘람정트랙’이다. 다행스럽게도 청년인재에 대한 필요성과 그들 스스로 깨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제주도와 JDC, 도내 대학들이 모두 공감해줘 구체적인 실행 안이 한 걸음 한 걸음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람정트랙’은 단기적으로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뒀지만, 장기적으로는 복합리조트만이 아닌 제주도는 물론 국내 관광업계를 이끌어갈 젊은 리더를 키워내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람정트랙’은 2016년 1학기를 시작으로 출범했다. 람정그룹과 제주도청, JDC 및 도내 5개 대학(제주대, 제주관광대, 한라대, 한국폴리텍대, 제주국제대)이 학교별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산학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1기생은 청년인재 양성에 차등을 두지 않기 위해 신청한 학생들 모두에게 기회를 줬다. 총 960여명의 학생이 람정트랙 1기생으로 참여해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수료생 및 수료 예정자들이 제주신화월드에 취업했거나 취업을 준비 중에 있다.

람정트랙 1기생의 경우 제주신화월드가 건설 중에 있어 이수과정에 현장실습이 빠져 있었지만,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2018년도 람정트랙은 한 학기는 캠퍼스에서 복합리조트 개론 등 필수 교과목을 공부하고, 다른 한 학기는 현장실습 위주의 실무역량 강화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도내 특성화고교생을 위한 람정클래스

람정은 도내 고등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직업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자신의 꿈을 향해 일찍부터 정진할 수 있도록 십대들을 일깨울 수 있다면 제주 관광업을 이끌 청년들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시작된 것이 ‘람정클래스’다.

현재 총 170여명의 도내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람정클래스’를 이수 중에 있다. ‘람정트랙’과 ‘람정클래스’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제주신화월드에 우선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람정은 ‘람정클래스’를 통해 입사한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는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신의 꿈을 위한 선택일 수 있고 가정형편상 부득이 택한 결정일 수 있겠지만, 대학을 졸업한 입사자와 비교해 학력으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특히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면 대졸 입사자와 같은 급여를 받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에 나가있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에 의 3기생 35명에 특성화고교생 9명을 포함시킨 것 역시 학력으로 인한 기회제한을 풀어주고 십대 청년인재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함이다. 실제로 그들 중 일부는 현지에서 대학생 연수생 못지않은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

‘람정트랙’과 ‘람정클래스’와 별도로 어학실력과 실무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해외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 해외 인턴십 과정은 싱가포르로 출국해 일정기간 영어 어학연수 및 서비스 실무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현지에서 각자 취업 인터뷰에 지원해 채용이 되면 현장실무를 경험하고 제주신화월드에 입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와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계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미리 양성하고 수료생의 취업을 보장함으로써 기업은 준비된 인력을 확보하고 인재의 해외 유출 및 청년실업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관-산-학 윈윈 협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형태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연계형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은 현재까지 3개 기수 연수생이 선발돼 1-2기생은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제주신화월드에 입사했으며, 3기생은 현재 싱가포르 현지 기업들에 취업해 서비스 실무를 익히고 있다.

2015년 12월 출국한 57명의1기생은 올 2~3월부터 복귀하기 시작해 전원 제주신화월드에 입사했다. 1기생의 경우, 선발 당시 초급 관리자 양성과정으로 기획돼 제주신화월드에 인턴으로 입사한 뒤 일정기간 일한 뒤 직무평가를 받아 주임~대리급으로 정식 채용됐다. 부서는 경영지원, 호텔, 테마파크, 카지노 운영 등 직무적성을 고려해 개별면담을 거친 후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1기생은 싱가포르의 유명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와 제휴를 맺어 연수생 전원이 그곳에서 근무했다. 아직 복합리조트 분야가 초기인 국내에 비해 시스템이 앞서있는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직접 보고 배운 경험을 자연스레 제주신화월드에 녹여낼 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인재들이다.

람정제주개발은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1기생들에게 지급한 급여를 운영사인 겐팅그룹에 보전해줬다. 2기생은 연수 후 제주신화월드에 신입직원으로 입사했으며, 2016년 8월 37명이 출국해 현재 34명이 재직 중에 있다. 이들은 싱가포르의 리조트 관련 분야에 취업해 서비스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스킬과 덕목을 쌓았다.

3기생은 아직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출35명이 출국했다. 이 중 9명은 람정클래스를 이수하고 있는 고교생이다. 몇 명은 대학생보다 우수한 업무성과를 내고 있어 학력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사담당자로서 느끼는 바가 적지 않다. 3기생은 내년 2월 귀국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